블랙베리Q10을 구매후 계속해서 사용중입니다. 9000부터 시작해서 최근 9900 이후, Q10까지 사용해보았고, 사용중인데, 여러 블랙베리를 거쳐오면서 이번 Q10에서 좀 아쉬운점을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고,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대부분이니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기능버튼들의 부재(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운 부분) - 블랙베리를 예전에 한번이라도 보셨다면, QWERTY 키보드와 화면(LCD) 사이에 5개의 버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Q10에서는 이들 버튼이 모두 사라졌죠. 새로운 OS10에 익숙치 않다보니, 메뉴등 여러가지 기능들을 찾기가 참 어렵더군요. 플레이북 사용자였다만 쉽게 적응 했을수도 있습니다만 플레이북이 대중에 널리 인기있었던 제품이 아녔던 만큼, OS10은 그리 쉽게 와닿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특히 백그라운드로 실행시키고 싶어도, 현재 실행중인 창에 어플을 띄워두거나, 제스쳐를 이용해서 이동해야하는데, 예전 같으면 곰발바닥 버튼을 꾸욱 눌러주고, 트랙볼 혹은 트랙패드로 기릭~ 움직여서 바로 찾아갈수 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트랙패드의 부재도 많은 아쉬움이 있는거 같습니다. 트랙패드로 메뉴선택 혹은 빠른 이동 혹은 클릭을 통한 선택등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Q10부터는 일일이 손가락으로 터치 하거나, 어플내의 단축키를 알고 있어야 되니, 참 불편한거 같습니다.
위에 보이는 기기는 삼성에서 나온 Galaxy Pro (B7510) 입니다. 쿼티 자판을 탑재한 제품이죠. 국내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한동안 잘 사용했었습니다. 하물며 저런 저가 기기에서도 버튼들을 둬서 사용자가 편리하도록 배려를 했는데, 거의 100 여만원이나 하는 블랙베리 상위기종인데도 저런 작은 틈에 버튼도 없다는게 많이 많이 아쉽습니다. 은색 라인 빼고, 그 크기만큼 버튼을 넣었으면...
QWERTY의 쫀득함 ? (9000,9700, 9900 WIN) 이미 Q10을 구매하신분들은 쿼티의 키감이 예전과 같다고 하십니다. 음...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쫀득한 느낌이라고들 많이 표현 하시는데, 그런 느낌은 9000, 9900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건 아마두 자판배열에서 느껴지는 감도 클거 같습니다.
Q10의 자판을 보시면, 일직선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9000이나 9900 보면 곡선으로 자판들이 배열되어 있죠. 예전에 블랙베리 자판 배열 설계를 본적이 있는데, 손가락끝과 맞닿는 자판의 위치 만큼 겹쳐지게 그리고, 자판 칠때 손가락 각도등에 맞쳐 제작된 9000, 9700, 9900 이 더 쫀득쫀득한 느낌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보시는것은 볼드9000과 9700 입니다. 아직 잘 돌아갑니다만, 요즘에 비하면 성능이 많이 떨어지죠. 그래도 키감은 정말 아직까지도 너무 좋습니다. 어떤분들은 너무 커서 9700이 더 좋다는분도 계신데, 제 느낌으론 9000이 제일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9360, 9100등이 있는데 차후에 다 같이 모아서 한번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9000의 트랙볼이 흰색인데, 까맣게 변한 ... )
한손 파지 시 그립감 (손 작은 사람에겐 별로..) - 멍이는 남자치곤 손도 발도 작습니다. 보통 남자들보다 작은 편이라 좀 큰기기들을 파지할땐 좀 불편함을 느낍니다. 가장 최근에 사용했던 블랙베리 볼드 9900과 비교 해서 말씀드릴게요.
블랙베리 9900은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베젤쪽 아래는 사선처리 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 깍아놓은듯한 모습이죠. 지금 손을 펴시고 약간 둥글게 한번 말아보세요. 그럼 9900처럼 직각이 아닌 사선 모양이 될겁니다. 근데, Q10은 거의 사각입니다.
손이 크신분이나 평균크기 이신분들은 별 문제가 아니시겠죠. 그립감 좋다고 하실겁니다. 뒷면 처리가 페브릭과 우레탄 처리 비슷하게 되어 있어 땀흘러두 미끄러지지 않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같이 손이 작은 분이나 보통의 여성분들의 손크기로 잡을려면 좀 기기가 크네~ 할수도 있습니다. 요즘이야 LCD가 하두 큰게 많이 나와서 저게 무슨 하시겠죠. 근데 요건 큰 LCD두 아니고 일반 크기인데 손 작은 사람에겐 조금 불편한감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일 겁니다.
한글 지원 조금 더 신경 써 주세요 - 아래 실행 어플은 안드로이드 어플을 사이드로딩해서 Q10에 실행 시켜 한글을 본 것입니다. 중간쯤 보시면 ㅎ 들어간 곳은 저렇게 겹쳐 보입니다. 흔히 깨진다고들 합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어플을 변환해서 Q10에 이식 시켜 저럴수도 있을것입니다만, 아래 어플은 내용은 HTML 형식입니다. OS10이 HTML5를 이용해 만든 앱들을 많이 권장 합니다만, 한글은 아직 미흡한듯해 보입니다.
또 한가지는 9900 까지는 쌍자음 칠때 자판을 더블클릭 즉 ㄲ 쓰구 싶으면, rr 이렇게 2번 빠르게 쳐주면 되었는데, 이젠 [쉬프트키]+r 버튼 눌러줘야지만 표현이 됩니다. 또한 받침이 좀만 잘못 되도 앞글자 뭉개 버립니다. 지워버리는거죠. 이런거 보면 9900까지 참 한글 지원이 잘 되었구나 느껴집니다. 좀만 더 신경 써주세요.
메뉴들아 어디 숨었니? 아 정말이지 처음에 말했던 기능키들 그중에 곰발바닥 버튼들이 없어지니 메뉴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베리에서 제공 되는 어플들은 우측(주로 어플 메뉴), 좌측(주로 시스템 메뉴:드라이브, 메모리카드등) 이렇게 나뉘어져 있지만, 사이드로딩한 어플들의 메뉴나 여타 받은 어플들의 메뉴들은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위의 화면은 블랙베리 브라우져의 메뉴인데, 하든의 실선같은 버튼을 클릭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메뉴를 보시면 제일 우측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단축키가 있습니다. 여기서 상하좌우 어디에 메뉴가 있을지 모르니 죄다 확인 해보면서 어플 구동합니다. 참 어렵네요. 좀 직권적으로 메뉴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HTML5 기반의 어플은 이런가요?
야외에선 잘 안보여요(AMOLED) - 네... Q10은 아몰레드 입니다. 옆에서 보면 푸르름한 색이 보이죠. 제일 처음 받고 야외에서 햇볕이 비치는 곳에서 잘 보이는지 아닌지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잘 안보인다 입니다. 정말 잘 안보여요. 그나마 실내나 그늘진곳엔 참 이쁘게 나옵니다만, 쨍한 날은 그냥 포기 하시거나 손으로 가리고 보시는게 속 편하실거예요. Q5는 일반 LCD로 나온다죠? 그나마 좀 괜찮을거 같긴 합니다.
'스마트폰 든 멍이 > 블랙베리 OS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베리10은 현재 안드로이드 어느 OS버젼까지 지원할까요 (4) | 2013.06.03 |
---|---|
블랙베리10 알아두면 좋은 몇가지 (24) | 2013.06.01 |
블랙베리Q10을 쓰면서 아쉬운점들 (31) | 2013.05.30 |
고용량 메모리카드(64GB) 인식이 안될 때 (7) | 2013.05.29 |
블랙베리Q10(Z10) 관련 궁금한 몇가지 (6) | 2013.05.28 |
블랙베리 Q10 OS 업그레이드 하기 (16) | 2013.05.27 |
